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


사도행전 15장 19-22절『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 이는 예로부터 각 성에서 모세를 전하는 자가 있어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 글을 읽음이라 하더라 이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그 중에서 사람들을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를 결정하니 곧 형제 중에 인도자인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더라』


야고보가 말하는 네가지(우상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는 것)에 대해서, 유대인들이 지키는 것과 각 성에서 이방인들에게 모세의 율법을 전하므로 이방인들이 그것을 지키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음을 말해준다. 유대인들은 율법주의로 받아드린 것이며, 이방인들은 실제 삶의 생활에서 느끼고 받아드린 것이다. 야고보가 이 부분에 대해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율법주의에 빠지지 말고, 실제 삶에서 중요한 부분은 그대로 행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율법과 율법주의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하는 것이다. 율법 속에는 하나님의 뜻과 사랑이 있지만, 율법주의는 규정에 얽매이게 하는 죄만 있을 뿐이다.


율법 속에서 이 네가지를 바라보면, 인간의 하나님께 대한 죄가 드러난다. 죄란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다. 우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떠나 눈에 보이는 것을 신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음행은 인간적으로 보면 가정의 파괴이나,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영적 간음을 의미한다. 결국 우상을 섬기는 것도 영적 간음의 한 형태가 될 것이다. 성경(로마서 6장 7절)은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난다고 말한다.


목매어 죽인 것을 먹는 것은 피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기를 먹는 것이고, 이는 피째 먹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왜 하나님이 피를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인가? 레위기 17장 10절이스라엘 집 사람이나 그들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 중에 무슨 피든지 먹는 자가 있으면 내가 그 피를 먹는 그 사람에게는 내 얼굴을 대하여 그를 백성 중에서 끊으리니』


창세기 9장 4-6절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사람은 첫사람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다. 하나님의 형상은 성전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 첫사람의 성전에는 하나님이 계셨으나, 남자와 여자로 창조된 다음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형상이 없어진 것이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로 창조된 이후 인간들은 희생제물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요한복음 6장 53-57절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살과 피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연관되어 있다.


레위기 17장 10절에서 피를 먹는 자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마시는 자가 된다. 그 분과 연합되어 하나님께 대하여 죽는 것이다. 그래서 피를 마신 자에게 하나님께서 부활시켜주신다. 죽음과 부활은 연결되어 있다. 피를 통해서 그리스도를 발견하라는 말씀이다. 피는 신성하며, 피가 속죄의 길이며 피는 하나님에게로부터 온 것이라는 것이다.


율법 속에서 피를 속죄의 의미로 받아드리는 자는 피째 고기를 먹을 때 예수의 대속의 피를 생각하면,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의미없이 먹으면 단순히 한끼 식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유대인들이 이런 의미를 정확히 깨달았다면, 음식에 대해서 자유로웠을 것이나, 이방인들은 나라마다 종교와 관련된 음식 문화가 있었으므로, 피와 관련된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깨닫지 못하는 경우에는 차라리 먹지 않는 것이 좋을듯 한 것이다.


그러나 율법주의는 규정에 얽매여 행동을 자유스럽게 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신도가 성경에 피와 관련된 규정을 기억하고, 피와 관련된 음식을 먹지 않아야지 라고 행동하는 자들은 그 마음이 율법주의에서 온 것임을 자각하여야 하는 것이다. 피를 보면서,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을 기억하던가, 아니면 단순한 음식으로 바라보고 먹던가 하는 것이 자유로운 마음의 태도가 될 것이다.


율법에는 도덕법과 의식법과 재판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째 먹는 음식의 규정은 의식법으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9:3은 의식법에 대해 다음과 말했다. 보통 도덕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 외에, 하나님께서는 미성년의 교회로서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몇 가지 모형적 규례들을 담고 있는 의식법들을 주시기를 기뻐하셨는데, 그것들은 부분적으로 그리스도와 그의 은혜들, 행위들, 고난들, 은택들을 예시하는 예배에 관한 것들과, 부분적으로 도덕적 의무들에 대한 여러 가지 교훈들을 제시하는 것들이다. 이 모든 의식법은 이제 신약 아래서 폐지되었다.


대요리문답 문 99. 십계명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법칙을 준수해야 하는가? 답. 십계명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법칙을 준수해야 한다. 1. 율법은 온전한 것으로 누구나 전인격적으로 그 의를 충분히 따르고 영원토록 온전히 순종하여 모든 의무를 철두철미하게 끝까지 완수하여야 하며 무슨 죄를 막론하고 극히 작은 죄라도 금한다.


하나님이 레위기 17장 10절에서 피째 먹지 말라고 규정했는데, 피째 먹는 행위는 십계명의 세번째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대 해석할 수 있다. 문53. 제 삼계명이 무엇인가 ? 답. 제 삼계명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를 죄없다 아니하시리라 하신 것이다. 문54. 제 삼계명에 명하는 것이 무었인가? 답. 제 삼계명에 명하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과 칭호와 속성과 규례와 말씀과 행사를 거룩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사용하라 하는 것이다.


교리에 따르면 하나님이 정하신 규례를 철저히 지키지 않았으므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은 것이 된다. 여기에서 말하는 규례와 말씀과 행사는 도덕법, 의식법, 재판법을 구분해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총칭해서 말을 하는 것이다. 의식법에서는 폐했을지라도, 도덕법에서는 여전히 율법의 규례와 말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문 93. 도덕법은 무엇인가? 답. 도덕법은 인류에게 선포된 하나님의 의지이다. 모든 사람이 개별적으로 온전하게 영원토록 이 법을 지켜 순종하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과 사람에게 마땅히 해야 할 모든 의무를 성결과 의로 행하도록 지시하고 요구한다. 이 도덕법을 지키는 자에게는 생명을 약속하고 이것을 위반하는 자에게는 죽음을 경고한다.


교리를 정하려면 완벽하게 정해야 하는데, 음식에 대한 규정이 의식법에만 있고, 도덕법에는 없다고 단정한 것이 문제인 것이다. 교리를 살펴보면, 예수님은 율법으로부터 자유함을 주셨는데, 교리가 더 신도들을 얽어매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주신 것은 철저히 그 계명을 규정대로 행하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지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상황에 따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행동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교리는 율법주의와 같이 신도들을 더 얽어매고 있다. 멍에를 씌우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율법의 규정을 철저하게 지킬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율법의 하나라도 지킬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안다면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의도를 깨닫고 이런 교리를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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