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볼로는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아볼로는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사도행전 18장 24-26절『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그가 일찍이 주의 도(호돈)를 배워 열심으로(제온 토 프뉴마티)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아크리보스) 말하며(엘라레이) 가르치나(에디다스켄)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에피스타메노스)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


제온 토 프뉴마티(ζέων τῷ πνεύματι)는 성령 안에서 열심히 라는 말이다. 아크리보스(ἀκριβῶς)는 열정적으로 라는 의미다. 아볼로는 성령에 대해서 열심이었으며, 예수에 대해서 자세히 가르쳤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볼로는 성령에 대해서 인식하고, 성령에 대해서도 듣고 있었지만, 요한의 세례만 알고 전했다는 것이다. 에피스타메노스는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체험적으로 아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요한의 물세례만 받고 성령세례를 받지 않으므로 성령세례를 체험적으로 알지 못한 것이며 그래서 성령세례를 전하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그들 부부는 아굴라에게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말해주었다. 도 라고 번역한 호돈(ὁδὸν)은 길, 진로, 형태, 수단 등으로 사용된다. 주의 도와 하나님의 도가 등장한다. 아볼로는 주의 도를 배워 열심히 신도들에게 가르쳤으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하나님의 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 것으로 표현하는데,


주의 도(호돈 투 큐리오스 ὁδὸν τοῦ κυρίου)는 하나님의 도(ὁδὸν τοῦ θεοῦ)와 어떻게 차이가 있는가? 큐리어스는 히브리어 아도나이의 헬라식 이름이다. 즉 아도나이는 이후 야훼(여호와)로 불려졌으며, 야훼는 스스로 존재하는 자(고유명사)라는 유일신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일반명사로서 신이라는 표현이다.


주의 도라는 것은 구약성경에서 언급되는 여호와로서 메시야를 보내실텐데, 그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자라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예수를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고, 신성모독죄로 십자가에서 못박아 죽였는데, 그 예수가 바로 메시야라는 것을 아볼로는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전도했지만, 성령세례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성령은 듣고 알고 있었지만, 성령세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것이다.


오늘날 신도들과 유사하다. 신도들은 세례를 받을 때 물세례만 알지 성령세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세례요한이 주는 물세례는 죄를 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대부분 신도들은 세례를 죄를 씻는 것으로 믿는 것이다. 그래서 신도들은 대부분 세례를 받으므로 죄를 용서받고, 다시 태어난 피조물이라고 믿는다. 물 속으로 잠기고(죄를 씻고), 다시 물 밖으로 나오는(태어나고) 의식을 통해서 그렇게 믿는 것이다.


그러나 물은 죄에 대해서 죽는 것을 의미한다. 로마서 6장 3-4절에서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물은 죄를 씻는 것이 아니라, 죄에 대해서 죽는 것이다. 로마서 6장 7절에서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난다고 말을 한다.


하나님의 도에서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는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의 도는 요한복음 3장 5절에서 언급된다.『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하나님의 도는 결국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나라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물은 물세례를 의미하며, 성령은 성령세례를 의미한다. 즉 물세례로 육의 몸이 예수와 함께 죽고, 영의 몸으로 부활하신 예수와 함께 부활한 것을 믿는 것이다. 성령세례는 부활생명을 부어주는 것이다. 물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육의 몸이 죽는 것이고, 물밖으로 나오는 것은 성령이 임하여, 새로운 피조물로 태어나는 것이다. 성령이 임하는 것은 예수님의 세례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다.


마태복음 3장 16-17절『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예수님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 모두가 세례를 받을 때 이와 같이 되는 것이다. 물 밖으로 나올 때 성령이 내려와 성도에게 성령세례를 주므로, 성도 역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것이다. 성령세례를 받지 못한 자는 구원받지 못한다.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는 것이다. 성령세례를 받아야만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통해 정확한 하나님의 도(하나님 나라)를 알게된 아볼로는 이후 아가야에서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었고, 공중 앞에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증언하게 된다.

사도행전 18장 27-28절『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이는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김이러라.』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말은 히브리어로는 예수가 메시야라는 말이다. 메시야는 구원자라는 의미를 갖는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하이델베르그 문답 42-44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